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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랑 설이랑/일상

[임신일기] 30주차. 배뭉침 증가, 환도통증, 정기 진료

몸이 점점 무거워진다!

이제는 배가 많이 나와 똑바로 눕지 못하고 옆으로만 돌아 눕는다.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 옆으로 돌아 팔을 짚고 일어나야만 한다. 임신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삭인 기분이다. 30주 들어서면서부터 배뭉침도 증가했다. 가끔 약한 통증이 수반되기도 한다. 이러다가 또 첫째처럼 조기진통이 걸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거동을 조심하고 있다. 태동은 엄청나서 가끔 태동으로 인한 배뭉침이 오기도 한다. 그래도 팔다리 저리고 붓는 건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 퉁퉁이별티의 효과인가..!? 

 

몸이 무거워져서 이제 근육에 과부하가 걸렸나 보다. 임산부들이 많이 겪는다는 환도에 통증이 생겼다. (첫째는 없었는데...) 환도선다 통증은 있다가 없기도 하고, 다시 또 언제 없었냐는 듯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도 걸을 수 있다는 게 다행인데 걸을 수 없을 때는 스포츠 테이프를 골반에 붙인다. 나는 왼쪽 골반만 아파서 간단하게 한쪽만 붙였다.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 다만 하루종일 붙이고 밤에 뗄 때 큰 고통이 있다. 

한쪽 골반만 아플때 이렇게 붙여도 효과가 있다.

 

30주 차 정기진료

이제 임신 후기라 2주에 한 번씩 진료를 본다. 항상 원장선생님이 입체 초음파를 봐주시는데 늘 손으로 가리고 있거나 탯줄을 감싸고 있어서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았다. 오늘도 마찬가지라 언제 얼굴 보여주나 계속 살펴주는데 놀라운 모습을 보았다. 

 

하아아아암 오물오물 

뱃속에서 하품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아기처럼(?) 하아아암 하품하고 오물오물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하품하는 걸 보니 뱃속에서 나와 눈앞에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어서 8월이 되어서 만나면 좋겠다 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