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기침을 하는데 이상이 없대요.
아이가 목이 부어 한동안 병원을 다녔다. 다 나았고 약도 끊었다. 며칠 아무 증상 없었는데 갑자기 또 새벽마다 콜록콜록 가래 끓는 기침을 한다. 아직 다 안 나았나? 아니면 다시 새로 걸렸나? 혹시나 소아과에 다시 가보았지만 코나 목에 다 이상이 없다고 한다. 왜 그러지?
이번에는 이비인후과로 가본다. 아무래도 소아과보다 코나 목에 더 전문적이라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고, 무엇보다 진료 장비가 좋다.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시는데 보호자(환자)가 사진을 보며 증상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콧물이 약하게 있네요. 코가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할거에요.
코나 목에 염증은 없지만 콧물이 아주 살짝 있다고 한다. 보통 찬바람을 쐬어서 그런 경우가 많고 밤에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는 거라고 한다. 코가 앞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는 걸 후비루라고 한다. 습도 조절을 잘해주는 게 좋은데, 최근 장마라 수건 안 널어놓고 또 덥다고 에어컨을 자주 틀었더니 생긴 모양이다 ㅠ_ㅠ 안 그래도 에어컨 종일 틀고 잔 밤에 기침을 심하게 하긴 했다.
약을 받아와서 먹여보았지만 사실.. 큰 차도는 없다. 꿀이는 오래가는 기침인 경우 거의 이 후비루로 인한 기침이었는데, 계절이 바뀌어야 낫곤 했다ㅠ 습하고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 수도 없고..^^ 참 어려운 일이다. 최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에어컨은 자기 전에 미리미리 틀어놔야겠다...
걱정했는데 상태가 심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 전 병원에서는 듣지 못한 설명을 들어서 속이 시원했다. 집으로 가려는데 비가 많이 와서 쉬었다 갈 겸 1층에 있는 카페도 다녀왔다. 만삭이라 여기저기 함께 다니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함께 콧바람 쐬니 좋았다. ^^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병에 자주 걸리는데 당장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도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인터넷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도 다르고 거짓정보도 많지만 그래도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많은 참고가 된다. 혹시나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겨본다.
'꿀이랑 설이랑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출산~!! 반가워 설이야 (1) | 2024.04.16 |
---|---|
[임신일기] 33주 두번째 가진통. 그리고 입원 (0) | 2023.07.13 |
[육아일기] 아이 생일 이벤트 <보물찾기> (0) | 2023.06.28 |
[임신일기] 31주차 가진통 시작. 조기진통인가? (1) | 2023.06.27 |
더위 피해 계곡으로 출동~ (0) | 2023.06.19 |